[공연 예술] 미디어파사드 : 디즈니월드를 중심으로
미디어파사드 : 디즈니월드를 중심으로
미디어파사드란 건축물 표면을 이용하여 건물을 표현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440576&cid=51638&categoryId=51638
건물벽이 스크린이 되다! 미디어 파사드
[건물벽이 스크린이 되다! 미디어 파사드] 건물벽을 스크린으로 꾸미는 것을 미디어파사드라고 한다. 건물벽 스크린인 미디어 파사드의 원리에 대해 알 수 있다.(동영상 출처 : EBS 동영상 (2010. 4. 12.))
terms.naver.com
임동욱 교수님의 문화예술테크놀로지 수업에서 미디어파사드를 다룬 수업이 진행되었다. 임동욱 교수님은 미디어 파사드를 연구하시는 교수님이셔서 더욱 자세한 수업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고등학생 때 학교에서 덕수궁 미디어 파사드를 체험학습으로 다녀오고 난 후, 문화 유산과 IT의 융합이 새로운 문화콘텐츠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체험학습 이후로부터 미디어 파사드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는데, 문화유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랜드마크'에서 미디어 파사드가 적용되면 더욱 그 지역의 특징을 잘 표현할 수 있음을 수업을 통해 알아 갔다.
수업 시간에 보았던 영상들 중 특히 프랑스 송에뤼미에르 (Son et lumière) 를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는데, 이 미디어 파사드에 감동을 한 이유를 로베르-우댕의 말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는 “조명, 음향, 음악, 이것이 ‘송에뤼미에르’ 를 만들어내는 삼위일체다” 라고 말했으며 그냥 음악만 들을 때에나, 단지 그림만 볼 때 보다 더 큰 작품과 와닿을 수 있게 한 요소라고 생각했다.
이 수업을 들으며 올랜도의 디즈니 월드 매직 킹덤 신데렐라 성에 사용된 것이 미디어 파사드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여겼다. 신데렐라 성의 앞부분 외벽을 파사드의 한 면으로 사용하였고, 단면만 사용하였다. LED 조명과 음향, 불꽃놀이와 같은 장치를 이용하였다.
https://youtu.be/KFdYr2mKY5g
이 신데렐라 성은 디즈니 월드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랜드마크는 어떤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표지라는 의미이다. 디즈니 하면 성을 가장 떠올리는데 이때의 성이 바로 신데렐라 성이다. 디즈니의 랜드마크인 신데렐라 성 내부에는 스위트룸과 레스토랑이 있고 특별한 손님들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성 외부에서는 공연이 열리고 하고, 하루의 끝에는 불꽃놀이 쇼를 하기도 한다.
신데렐라 성의 미디어 파사드는 주로 디즈니 캐릭터로 이루어졌다. 위 영상 링크 3:54에서는 라이온 킹의 OST인 Circle of life가 나오고 관객이 라이온킹 캐릭터들이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도록 유도한다. 6:27에서는 등불이 나오는데, 이는 디즈니의 라푼젤에서 등장하는 대표적인 장면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직접적으로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아도, 디즈니 팬들에게 ‘이것 어디서 나온 거지?’라는 궁금증을 유발하기도 한 장면이었다.


왼쪽 사진은 라푼젤 영화에서 나오는 등불 장면으로 출처는 디즈니이며, 오른쪽 사진은 영상링크에서 캡처한 것으로 이 장면이 미디어 파사드에 적용된 모습이다.
또한 성의 형태를 사용한 미디어 파사드 형태가 많았다. 창문과 문을 따라서 나무 덩굴, 꽃으로 성을 꾸민 모습, 성에 들어가는 모습이 이에 속한다. 6:48에서는 불꽃놀이 효과도 함께 사용되며 더욱 입체적인 공연을 만들어 내는 효과를 주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디즈니의 겨울왕국을 미디어 파사드에서 사용한 방법이다. 겨울왕국 하면 가장 생각나는 OST인 Let it go를 재생하여 신데렐라 성을 겨울왕국에 나오는 얼음 성으로 표현하였다. 실제로 디즈니에는 엘사 성이 없기 때문에 이것이 현실화하면 어떻게 보일까 하는 것을 미디어 파사드로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또한 영화 장면에서 ‘cold never bothered me anyway’ 라고 하며 성의 문을 닫는 장면이 있는데, 미디어 파사드에서 엘사가 직접 신데렐라 성을 닫는 표현을 볼 수 있었다. 디즈니의 미디어 파사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을 다양한 영화를 성과 접목하여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이었다. 콘텐츠의 핵심은‘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이것이 미디어 파사드와 만났을 때, 더욱 효과가 증폭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유적지에 미디어 파사드를 적용할 때나 홍보를 위해 이를 사용할 때에도 그 건물의 역사와 홍보하는 대상의 이야기를 충분히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